한남군(漢南君) 이름은 어(王於). 세종의 서자(庶子)이자 11남으로 생모는 혜빈 양씨(惠嬪 楊氏)이다. 1429년 10월 5일(음력 9월 8일)에 태어났고 1459년 6월 29일(음력 5월 29일)에 죽었다. 정부인으로는 양원군부인(梁源郡夫人) 안동 권씨(安東 權氏)이다. 자녀로는 정부인 권씨가 낳은 장남 이중생(李衆生)이 있고 장녀 이수리(李修理)가 있다. 1442년(세종 24) 7월 3일 한남군으로 봉하여 졌다. 세조가 즉위하자 금성대군(錦城大君), 영풍군(永豊君), 혜빈양씨와 함께 역모를 꾀하였다는 죄로 1455년 윤6월 11일에 금산에 유배되었고, 아산에 이배되었다가 세조 2년인 1456년 음력 6월 27일에는 함양으로 옮겨졌다. 그뒤 모든 전토와 노비를 몰수당하고 1459년 음력 5월 29일 병사하였다. 한남군의 증손 이헌경(李獻慶)이 충주 용관동으로 내려와 자리 잡은 뒤, 1713년(숙종 39) 4월 8대손 이서규(李瑞奎)가 상소하여 사시(賜諡) 봉묘(奉墓)의 은전을 입은 이래 1750년대 충주에 사는 후손들이 이 사당을 건립하였다. 1933년 현재의 사당을 건립하였다. 동향으로 배치된 한남군 사당은 가공이 잘된 장대석으로 축조한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평면을 구획하고 전면에 반 칸의 전퇴를 두었으며 4분합과 쌍여닫이 띠살문을 달았다. 겹처마 맞배지붕의 5량집이며, 단청으로 되어 있다.사당 입구는 소슬삼문으로 되어 있고 사당 건물 정면에 ‘한남군사당(漢南君祠堂)’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사당에는 한남군의 어머니 혜빈양씨와 한남군, 배위 군부인 안동권씨의 신위가 봉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