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김시양 신도비 충북 아키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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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명槐山金時讓神道碑
영문명Stele for Kim Si-yang, Goesan
지정일/등록일2008-01-04
관할시군괴산군
이칭/별칭문자 62, 하담김시양신도비, 荷潭金時讓神道碑

문화재 설명정보

한글 내용

조선 인조 때의 명신 김시양(金時讓, 1581~1643)의 신도비이다.
김시양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안동, 자는 자중(子中), 호는 하담(荷潭)이다. 1605년(선조 38)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여러 벼슬을 거쳐 1610년(광해군 2) 동지사의 서장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이듬해 전라도 도사(都事)로 향시를 주관할 때 왕을 비방하는 시제를 냈다하여 종성(鍾城)에 유배되었다가 1623년 인조반정으로 풀려났다. 1624년 이괄(李适)의 난이 일어나자 도체찰사(都體察使) 이원익(李元翼)의 종사관으로 활약한 후 경상도 관찰사가 되었다. 이후 평안도 관찰사, 병조판서 등을 지내며 척화(斥和)를 주도했고, 주요 관직을 거치며 청백리(淸白吏)로 이름을 떨쳤다. 1641년 『선조실록』을 개수할 때 큰 역할을 하였다. 1643년(인조 21) 충주 하담리 사재에서 별세하였다. 1691년(숙종 17) 충익(忠翼)이라는 시호가 내려졌다.
신도비는 1670년 8월에 세웠다. 비문은 김시양의 아들 김휘(金徽)의 청으로 조경이 짓고 이정영이 전액(篆額)을 함께 썼으며, 방형대석과 비신, 덮개돌을 갖춘 전형적인 형태이다. 1990년 난간석을 둘렀으며, 거칠게 다듬은 방형 대석은 원래의 것이 아니고 현 위치로 옮길 때 새로 한 것으로 생각된다. 비신은 91×231×35㎝의 크기이며, 높이 70㎝의 덮개돌은 정교하게 다듬었다. 원래 동남쪽 500m 앞 취묵당(醉墨堂) 옆 도로에 있던 것을 1976년 이곳으로 옮겼다. 신도비 뒤쪽 300m 거리에 묘소가 있다.
김시양 신도비는 비록 대석은 변형되었으나 덮개돌과 비신은 3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전형적인 신도비 양식을 갖추고 있으며 문장과 서체가 뛰어나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괴산읍 능촌리의 지명 유래가 김시양의 묘소에서 유래하는 점도 참고할 수 있다.

영어 내용

Kim Si-yang (1581-1643; pen-name: Hadam), who served as Pyeongan-do Governor and Defense Minister under King Injo (r. 1623~1649), was renowned for his upright personality. He played an important role in the re-editing of Seonjo sillok (Annals of King Seonjo) in 1641. This stele erected in 1670 displays the traditional form of a sindobi (a memorial stone indicating the existence of a tomb of a king or high-ranking official in a nearby place), comprising a large square stone foundation, a body, and a capstone. The epitaph inscribed on the stele was composed by Jo Gyeong at the request of his son Kim Hwi and written by Yi Jeong-yeong.